알파고가 스타크래프트에 도전하고 싶다고 하니 생각난 것들 이런저런 이야기

이세돌 VS 알파고 관련 뉴스를 찾아보다가 인간이 한 대국에서 많아야 40수를 내다볼 수 있지만 알파고는 대국 전체를 내다볼 수 있다는 대목을 보면서 스타크래프트 2 : 공허의 유산에서 아르타니스가 짐 레이너에게 프로토스는 테란이 인지하지 못하는 더 큰 설계를 본다는 말과 프로토스가 말하는 '예언'이 생각나더군요.

스타크래프트 2 트롤리지에서 제라툴은 아르타니스를 아몬으로부터 구하기위한 고귀한 희생을 하기전까지 줄곧 아몬으로부터 우주를 구할 '예언'을 찾는데 혼신의 힘을 기울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예언'이라는건 프로토스 기준으로 볼 때는 현재 인류가 고성능 컴퓨터와 AI의 도움을 받으면서 수행하는 예측과 같은 성질의 것입니다. 차이가 있다면 프로토스는 인간의 그것을 아득히 뛰어넘는 지적 능력을 지녔다는 점이지요.

좌우지간 만약 알파고에게 인간의 그것과 같은 자아가 있다면 알파고는 인간을 (이곤 스텟먼의 일지에 적힌 말대로) 아메바 취급했을지도 모릅니다.